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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 임시연 여보- 인연의 실타래 끌어안고 사는 일 많이 힘들지? 가끔, 헝클어지는 실타래가 버거워도 달맞이꽃처럼 활짝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속앓이 하는 거 다 알아 나는 말이지… 당신이 투정을 부려도 어리광을 부려도 언제든지 다 받아 줄 거야 그 대신 당신은, 내 승낙 없이 가슴 시린 멍..
사노라면 이런 날들도.... 아픈 사랑도 있습니다. 힘든 행복도 있습니다. 외로움에 사무친 날도 있고 넘치게 감사한 날도 있습니다. 바람이 고마운 날도 있고 구름이 미워지는 날도 있습니다. 떠날 수 있는 시간도 있고. 움직일 수 없는 마음도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얻는 날도 있고 끝없이 숨막히는 ..
살면서 가장 외로운날 - 용혜원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 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발 맨손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용혜원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
♧ 내겐 늘 그리운 한사람이 있습니다. ♧ 눈을 감아도 뒤를 돌아서도 보여지는 늘 마음 생각을 가득 채우는 그런 사람이 내게는 있습니다. 이렇게 흐린 날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그리움이라는 말로 언제나 다가와 머무는 그런 사람이 내겐 있습니다. 때론 잊으려 했습니다. 때론 숨으려 했습니..
향기로운 말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
내가 사랑하는 이유 -雪花:박현희 하늘에 태양이 없으면 모든 생물이 존재할 수 없듯이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사랑할 수밖에 없지요. 사랑해야 할 그대가 있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싶은 내가 있기에 사랑할 뿐입니다.